[WK리그] ‘디펜딩 챔피언’ 인천, 개막전서 대전에 1-0 승리
입력 : 2014.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보은] 정성래 기자= 지난 시즌 WK리그 우승팀 인천 현대제철이 후반 막판 터진 따이스의 결승골로 대전 스포츠토토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17일 충북 보은종합운종장서 열린 대전 스포츠토토와의 IBK 기업은행 2014 WK리그 개막전 경기서 후반 40분 터진 따이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WK리그 우승팀 인천은 개막전 승리로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대전 스포츠토토의 여민지는 성인무대 데뷔전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양 팀은 초반부터 격렬하게 부딪혔다. 특히 대전은 강력한 압박에 이은 공격으로 디펜딩 챔피언 인천을 당황케 했다.

그러나 인천은 조금씩 점유율을 회복하며 반격했다. 전반 15분엔 비야가 단독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없이 골대로 향했다. 대전 역시 전반 17분 박희영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응수했지만 공은 김정미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25분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비야가 왼쪽으로 빠져 크로스를 올렸고, 전가을이 뛰어들며 헤딩 슈팅을 시도한 것. 그러나 대전 김스리 골키퍼가 빠른 상황 판단으로 뛰쳐나와 공을 막아내며 선방하며 골은 터지지 않았다.

양 팀은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치열하게 부딪혔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은 채 후반전을 맞이하게 됐다.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가을과 김나래를 빼고 따이스와 조소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대전의 조직적인 압박은 인천이 쉽사리 공격을 펼치지 못하게 했다.

대전은 후반 21분 이세은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박희영이 오른발로 감아 찼으나 김정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선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소강 상태에 접어든 양 팀은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다. 인천은 26분 강유미 대신 유영아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대전 역시 후반 28분 박예원을 빼고 여민지를 넣었다.

대전은 후반 30분 박희영이 전진 패스를 받아 로빙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다. 이후 대전은 후반 중반 주수진과 김단비를 투입하며 수비에 초점을 두는 변화를 시도했다.

0-0의 균형이 계속되던 후반 40분, 인천이 결국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따이스가 문전 혼전 상황서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골을 터트린 것.

대전은 마지막까지 인천의 골망을 흔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천은 대전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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