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아쉬운 조직력’ 서울, 히로시마 원정서 1-2 패배
입력 : 2014.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하파엘의 데뷔골이 터졌다. 그러나 FC서울의 스리백이 아쉬운 조직력을 보이며 히로시마 원정에서 패배했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 일본 히로시마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F조 3차전에서 하파엘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타카하기와 시오타니에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이날도 서울은 공격적인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공격진에 에스쿠데로, 윤일록, 고요한을 투입했고 중원은 고명진과 최현태가 지켰다. 좌우 측면에는 김치우와 최효진을 배치했고 스리백에는 김주영, 김진규, 오스마르를 투입했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경기 초반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하며 주도권을 내줬던 서울이 중원에서 패스플레이가 살아나며 찬스를 잡았다. 전반 12분 오스마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21분 김진규의 프리킥도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을 0-0으로 잘 마친 서울이 후반 초반 히로시마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8분 사토가 내준 볼을 타카하기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히로시마는 박형진을 빼고 미키치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줬다. 이에 서울은 후반 11분 고요한을 대신해 하파엘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최용수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후반 14분 문전에서 최현태가 내준 볼을 하파엘이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6분 서울은 차두리를, 히로시마는 이시하라를 투입했다.

히로시마가 반격했고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33분 타카하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시오타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서울은 윤주태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서울의 선수들이 후반 막판을 갈수록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고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사진제공=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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