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추첨] ‘명가 대결’ 레알 vs 바이에른 그리고 ‘쿠르트와 더비’
입력 : 2014.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최근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골키퍼 티보 쿠르투와를 두고 펼쳐지는 AT마드리드와 첼시가 4강 무대서 맞붙는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명가 대결’도 성사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11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본부서 4강 대진 추첨식을 가졌다. 이날 추첨을 통해 결승전 무대가 열리는 리스본을 향한 마지막 관문의 대결이 결정됐다.

첼시와 AT마드리드는 쿠르트와로 엮여 있다. 첼시 소속으로 AT마드리드에 임대되어 뛰고 있는 쿠르투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놀랄만한 방어력을 선보이며 올 시즌 AT마드리드의 고공 행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AT마드리드가 첼시와 대결한다면, 쿠르트와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확률이 높다. 첼시와 AT마드리드가 쿠르트와의 임대 계약에 유럽 대항전에서 두 팀이 만나면 그를 뛸 수 없게 하는 조항을 삽입했기 때문이다.

AT마드리드가 약 500만 유로(약 71억원)의 ‘쿠르트와 사용료’를 지불하면 그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지만, AT마드리드 엘리케 세레소 회장은 “우리가 지불할 수 없는 돈”이라며 쿠르트와가 첼시와의 경기에선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쿠르트와의 출전 여부가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양 팀은 경기가 열리는 마지막까지 쿠르트와의 출전을 두고 합의를 계속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레알과 바이에른의 매치업도 흥미진진하다.이들은 유럽 무대서 자주 붙어본 전통의 강호들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은 레알이 9회로 바이에른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바이에른이 11승 2무 7패로 앞서고 있다.

레알은 올 시즌 UCL서 14골을 몰아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이기에 바이에른과의 경기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반면 바이에른은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UCL 경기에 전력을 다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르연 로번, 프랑크 리베리, 마리오 괴체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별다른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 역시 바이에른이 가지고 있는 이점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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