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조기확정' 노리는 황선홍 감독, ''승리 확신한다''
입력 : 2014.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2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세레소 오사카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포항은 오는 16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황선홍 감독은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한다면 승리하리라고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포항은 현재 2승2무 승점 8점으로 E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원정이지만 이번 오사카전에서 승리한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황 감독도 "내일 경기는 다음 스테이지(16강)로 가는 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일전이다. 오랜만에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감독으로 경기를 해 감회가 새롭다. 양팀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차전에서 승점 1점을 나눠가졌던 황 감독은 "양 팀 모두 완벽한 상태서 치르는 경기는 아니었다"며 "오사카는 당시보다 좋아졌다고 본다. 우리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가진 장점을 드러내길 원한다.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계선수로는 카키타니와 미나미노 등을 꼽으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나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오사카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질문에 대해서는 "원정인 만큼 실점을 안 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상대 공격수들이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 만큼 협력 수비를 통해 조직적으로 막는 게 필요하다. 쉬운 승부가 아니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역시절 오사카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황 감독은 적장으로 다시 오사카를 찾은 소감에 대해선 "내일 운동장에 서봐야 알 것 같다"며 "오랜 세월 잊지 않고 성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응원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느낌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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