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마저 비난'...위기의 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가 최대 분수령
입력 : 201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적지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3 대역전승을 거둘 때만 해도 장밋빛 전망이 나왔던 FC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탈락과 함께 연거푸 패배를 맛보며 최대 위기에 빠졌다.

리오넬 메시까지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지금의 침체된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최악의 상황에서 또 한 번 레알 마드리드와 만났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모든 걸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탈락한 바르셀로나는 이어진 그라나다 원정에서도 0-1로 패하며 리그 우승마저 힘겨워지게 됐다.

믿었던 메시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찬사를 티키타카로 대변되던 그들의 전술은 지난 두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는 부진 속에 연거푸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특히나 그라나다 원정에서는 팬들의 야유가 쏟아진 가운데 메시마저 비난의 대상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5경기만이 남은 현재 승점 78점으로 3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차가 4점이 된다. 뭔가 반전의 발판의 필요한데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결승은 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경기를 잡는다면 마지막 힘을 내볼만 하지만 만의 하나 패하게 된다면 그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에이스' 호날두가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된 상태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좋은 찬스다.

다행히도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두 차례의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졌던 지난 29라운드에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물리치고 분위기를 바꾼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시즌 더블로 목표가 수정된 바르셀로나로서는에 '마드리드 보약'이 또 한 번 필요한 시점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국왕컵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4시30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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