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최하위’ 서울, 호주를 ‘서울 극장’으로 만들어라
입력 : 201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슬로우 스타터’ FC서울이라고는 하지만 이제는 깨어나야 할 때다.

서울은 16일 오후 6시 30분 호주 센트럴코스트 스타디움에서 2014 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 센트럴코스트와 경기를 치른다.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서울로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현재 서울은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하며 리그 11위까지 추락해 있다. 여기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승 2무 1패, 승점 5점으로 F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셋 팀이 승점은 동률을 이루고 있어 이날 경기 결과에 급반전이 이뤄질 수 있지만 만약 반대의 경우라면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명확한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은 최악으로 향하고 있고 데얀과 하대성이 빠진 공백을 쉽게 메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주전 미드필더인 고명진의 부진과 김현성, 하파엘 등의 공격수들은 여전히 골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용수 감독의 말대로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반전의 계기를 찾아야 하고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승리에 대한 절박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서울은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비기는 경기를 승점 3점으로 바꾸는, 일명 ‘서울 극장’을 연출하며 연승행진을 달려갔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서울에는 이런 ‘승리 DNA’가 사라졌다. 후반 막판 극적인 골은 터지지 않고 있고 후반 30분 전후에 경기의 결과를 알 수 있을 정도로 후반 막판까지 가는 긴장감이 사라졌다.

이제 서울은 승리가 절실하다. 다시 한 번 지난 시즌의 ‘서울 극장’을 개봉해야 하고 그 시작은 호주여야만 한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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