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이번에는 국왕컵 결승… 주목되는 관전포인트는?
입력 : 201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무려 6번 만남을 가지며 조금은 식상해졌지만 올 시즌에는 단 2차례 밖에 맞대결을 하지 않았다. 올 시즌 3번째 펼쳐지는 엘 클라시코는 두 팀의 시즌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두 팀은 17일 새벽(한국시간)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을 치른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주목하는 별들의 전쟁 엘 클라시코의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알아봤다.

호날두 빠진 레알 공격 vs 피케-발데스 없는 바르사 수비

두 팀은 전력상 중요한 주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우선 출전 여부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결국 부상으로 출장할 수 없게 됐다.

호날두가 없는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3경기에서 2승 1패, 8득점에 2실점했다. 8골을 넣은 득점력은 겉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지만 이는 모두 전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레알 소시에다드, 알메리아를 상대로 보여준 득점력이다.

전력이 비슷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이며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0-2로 패했다. 호날두의 빈자리가 커 보인 경기였다.

호날두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 바르셀로나도 중앙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의 부상 공백이 크다.

발데스가 이미 시즌 종료 판정을 받은 가운데 피케 마저 쓰러지며 바르셀로나의 수비는 흔들리고 있다. 피케가 뛰지 못한 3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매 경기 실점을 내줬다. 피케의 빈 자리를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마르크 바르트라마저 부상을 당하며 수비형 미드필더인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그 자리를 메웠지만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고 말았다.



‘비난 속’ 메시, 엘 클라시코 역사는 계속 되나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한 활약으로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메시는 지난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원정 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

위기의 메시는 엘 클라시코에서 반등을 꿈꾸고 있다. 메시는 지난 3월 벌어졌던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 당시 3득점으로 메시는 지금까지 엘 클라시코에서 21골을 넣으며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메시는 하나의 징크스를 이겨내야 한다. 지금까지 코파 델 레이에서 맞은 엘 클라시코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이다. 메시가 징크스를 이겨내고,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늘리며, 팀에 우승컵을 안길지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전망이다.

코파 델 레이 결승의 엘 클라시코 전적은 백중세…우위 점할 팀은?

지금까지 두 팀의 역대 전적은 레알 마드리드가 90승 48무 88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코파 델 레이에서의 전적은 바르셀로나가 앞서있다. 바르셀로나는 두 팀간의 상대전적에서 14승 7무 11패로 우세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 전적에서는 앞서 있으나 대회 결승전에서 두 팀은 3승 3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두 팀 중 어느 한 팀이 올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 결승전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결승전 상대 전적 우위와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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