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맨유의 추락… 데 헤아, “유로파 출전하겠다”
입력 : 201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추락이 안타깝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당연했던 맨유가 이제는 하위 대회인 유로파리그 출전에 목을 매고 있다.

맨유의 수문장인 다비드 데 헤아는 3월의 맨유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의 기쁨을 전하면서 유로파리그 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데 헤아는 “아직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다.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며 맨유에 남은 5번의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그가 전승을 다짐한 이유는 유로파리그 출전 때문이다. 현재 맨유는 7위에 머물러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5위와 캐피털 원 컵, FA컵 우승팀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갖고 간다. 그러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가 캐피털 원 컵 우승을 해 유로파리그 출전권 하나는 6위가 승계하게 됐다.

FA컵 결승은 아스널과 헐 시티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아스널이 우승하면 7위도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다. 맨유가 7위로 시즌을 마쳐도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헐 시티가 우승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데 헤아는 이점을 고려해 승리를 강조했다.

데 헤아의 결연한 마음가짐은 인상적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읽혀진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기본이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렸던 팀의 선수가 유로파리그에 목을 매는 것을 볼 때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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