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전부는 아냐!’ 매력적인 빅3, ‘AT-에버턴-BVB'
입력 : 201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물론 투자는 중요하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팀들이 존재한다. 그 주인공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버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위 세 팀은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 등 엄청난 투자와 규모를 자랑하는 팀들과 비교했을 때 규모면에서 조금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세 팀은 매번 스타플레이어들의 이탈에도 매력적인 축구로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고 특히 이번 시즌 돌풍을 넘어서 ‘대세 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아틀레티코를 주목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는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를 비롯해 코케, 다비드 비야, 아드리안, 가비, 라울 가르시아, 아르다 투란, 티보 쿠르투와 등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아틀레티코는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각각 승점 3점과 4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16강에서 AC 밀란을 가볍게 제압하며 태풍으로 떠오른 아틀레티코는 8강에서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바르셀로나를 맞아 강력한 압박과 짜임새 있는 역습으로 결국 2차전에서 승리를 따냈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의 팬들은 오랜 시간 이어져온 울분을 토해냈고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과 함께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에버턴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마루안 펠라이니를 맨유로 보낸 에버턴이지만 로멜루 루카쿠, 헤라르드 데울로페우, 존 스톤스 등 알짜 선수들로 전력을 보강하며 EPL의 선두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현재 에버턴은 승점 66점으로 리그 4위 아스널(승점 67)에 이어 5위에 머물고 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어서 자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6일 리그 4위 경쟁을 하고 있는 아스널을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자신감을 찾았고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세계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 속에서 그나마 리그를 흥미롭게 만드는 도르트문트가 존재한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리오 괴체를 뮌헨으로 이적시키면서 엄청난 전력 약화가 예상됐고 시즌 도중에는 주포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저 뮌헨으로 이적해 힘겨운 시즌이 예상됐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짜임새 있는 전술을 중심으로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 레버쿠젠, 샬케 등을 따돌리고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우승컵은 뮌헨에 내줬지만 완벽한 역습과 짜임새 있는 축구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고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도 8강에 오르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막대한 투자와 자금력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아틀레티코, 에버턴, 도르트문드. 이 세 팀의 매력적인 축구가 유럽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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