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포항, 10명 세레소에 완승…16강 진출 확정
입력 : 201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포항은 16일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레소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11점(3승 2무)을 기록, E조 선두 자리를 지키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항은 이명주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 9분 고무열이 좋은 움직임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맞아 골문을 벗어났다.

계속해서 세레소의 골문을 두드리던 포항은 결국 전반 24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왼쪽에서 고무열이 돌파 후 낮게 크로스한 공을 김재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세레소의 김진현 골키퍼에게 막혔다. 김진현에게 막힌 공은 이명주에게 흘렀고,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선제골 이후에도 포항의 공세는 계속됐다. 그러나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세레소는 점차 측면 돌파를 통해 포항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하지만 포항의 최종 수비에 막히며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던 세레소는 전반 41분 미나미노가 손준호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인 열세까지 몰렸다.

세레소는 후반 시작과 함께 포를란을 빼고 수비수 소메야를 투입하며 경기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선수 숫자가 한 명이 더 많은 포항이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강하게 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4분 김승대는 뒤에서 길게 연결된 공을 잡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슈팅이 막히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김승대는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도 주춤거리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20분 김승대가 결국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이명주가 정확하게 전진 로빙 패스를 시도한 공을 손준호가 김승대에게 연결, 김승대는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이후 선수들을 주전 선수들을 교체해 주며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도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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