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최용수 감독, “축구는 골을 내야 이긴다”
입력 : 201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FC서울이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은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했다.

서울은 16일 호주 센트럴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2014 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에서 허친슨의 자책골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우리는 그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나는 선수들을 믿었다. 오늘은 이긴다고 확신했다”면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나왔다고 본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수들의 놀라운 투혼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그 동안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쉽게 골을 얻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그간 우리는 보이지 않는 힘에 짓눌렸다. 사실 선수들이 골에 대한 조급함,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도 결과를 내지 못한 것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축구는 골을 내야 이기는 경기다. 우리 경기를 끝까지 했다. 포기하지 않았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와도 선수들을 독려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골은 골이다. 오늘 승점 3점은 너무나도 소중했다”며 승리에 기뻐했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후반에 기용한 고요한이 좋은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교체로 들어가 팀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 전반에 체력을 비축하고 나중에 카드로 썼다. 예상이 적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후반에 (다리) 부상이 있었는데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고요한의 몸상태를 걱정했다.

이제 서울은 베이징 궈안과의 홈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또한 20일에는 포항과 홈경기를 치른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는 K리그 클래식에서도 보이지 않는 힘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 ACL에서 혼전 중이다. 장담해서는 안 된다. 베이징에서 전력투구를 할 것이다. 포항과의 경기가 있는데 차분히 평정심을 찾고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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