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포를란-카키타니 지운 강철방패, 챔프 위용 찾아간다
입력 : 2014.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뤄내며 지난 시즌의 단단했던 수비력을 찾아가고 있다.

포항은 16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레소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 경남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포항은 제주, 세레소전까지 3경기 연속 상대팀에게 단 한골도 내주지 않는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있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승리가 절실한 세레소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 디에고 포를란과 유럽이 주목하는 지난 시즌 J리그 득점 3위 카키타니 요이치로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포항은 지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할 때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김원일을 다시 주전으로 내세웠다. 김원일의 가세로 포항의 수비진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었던 신광훈-김원일-김광석-김대호의 포백과 신화용 골키퍼의 완벽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그리고 이들은 세레소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세레소의 장기인 짧은 패스를 사전 봉쇄했으며, 뒤에서는 김광석과 김원일이 철저하게 세레소의 공격수들을 마크하며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공격이 풀리지 않았던 세레소는 전반 41분 미나미노 타쿠미가 빠지며 공격에 활로를 찾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세레소는 전반 45분 동안 경고 한 장만 받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포를란을 벤치에 앉혔다.

후반전에도 세레소는 공격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의 미드필더 김태수, 손준호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수비 숫자를 늘렸으며, 시즌 초반 지적 받던 집중력도 결여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냈다.

시즌 초반 강력한 공격력으로 다소 헐거워진 수비력을 만회하며 상승세를 탔던 포항은 수비마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줬던 포항은 수비가 안정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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