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16강 진출에도 방심 없는 황선홍, “전체적 실수 많았다”
입력 : 201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3수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이뤄낸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은 끝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

포항은 6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레소 오사카와의 A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포항은 한 경기를 남겨두고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됐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목표했던 16강 진출을 이뤄 기쁘다. 이제 다음 목표를 위해 준비하겠다”며 “앞으로 만날 상대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 다른 조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앞날을 내다봤다.

포항은 승리했지만 후반전 막판 상대 공세에 몰리는 순간이 많았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플레이에 실수가 많았다. 전방 압박이 느슨해진 부분도 있었다. 상대 퇴장 이후 리드하고 있는 상황서 선수들이 가진 심리적 안정 탓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으면서 미스가 많아져 지적을 많이 했다. 배천석, 박선주, 신영준 등 교체 선수들이 들어가면서 밸런스가 다소 맞지 않았다. 서울전을 대비하기 위해 선수들을 지적 했다”고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과거 선수시절 세레소에서 뛰었던 황선홍 감독은 “호텔에서 경기장을 오는 길에 옛 집을 지나왔다. 감회가 새로웠다. 세레소 팬들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며 “항상 마음속으로 건승을 기원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기쁘게 생각한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던 승부였다”며 자신의 옛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사진=김재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