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포항의 원동력, 쉼 없이 인재 배출하는 '화수분'
입력 : 2014.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시즌 초반 우려에도 불구하고 포항 스틸러스는 올 시즌에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 원동력 중 하나는 포항이 자랑하는 유스 시스템이다. 포항은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수준급의 신예 손준호, 이광혁 등을 배출하며 화수분 축구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은 지난 16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 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이명주와 김승대는 포항 유스 시스템이 만들어낸 걸작들이다. 올 시즌 프로 3년차인 이명주는 올 시즌 K리그에서 공격포인트 9개(3골 6도움)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ACL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한 김승대는 첫 시즌에 K리그에서 3골 6도움을 비롯해 전북과의 FA컵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해성같이 등장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5골을 넣었으며, ACL에서는 4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이다.

지난 2시즌 동안 최고의 신인 선수를 배출한 포항은 올 시즌 손준호를 자신 있게 팬들에게 선보였다. 지난 해 대학 왕중왕전 MVP 손준호는 포항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다. 그의 등장에 포항은 중원에서도 로테이션이 가능해졌으며, 안정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공격적인 능력도 수준급이어서 포항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언급한 세 선수 외에도 포항은 현재 신화용, 신광훈, 고무열, 문창진 등 포항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중심이 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자원들은 포항이 남은 올 시즌 뿐만 아니라 앞으로 기대를 갖게 만드는데 충분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