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뇌변병 장애인 오뚜기 축구단과 승리 다짐
입력 : 2014.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오뚜기 축구단 선수들과 함게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부산의 이범영, 임상협 한지호가 17일 부산 화명동 소재의 식당에서 제 21회 전국뇌성마비인 축구대회 출정식을 겸한 행사에 참석해 오뚜기 축구단 선수단과 함께 점심 식사 시간을 가졌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어서는 오뚜기처럼 장애를 극복하자는 목표를 가진 오뚜기 축구단은 제 33회 전국 장애인체전 우승에 이어 다가오는 전국 뇌성마비인 축구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25일일 오전 9시 서울 창동 문화체육센터에서 펼쳐지는 전국뇌성마비인 축구대회는 올해로 21회째 이어지고 있는 전통의 대회다.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의지도 강해졌고 그들의 의지를 돕기 위해 부산뇌병변복지관에서는 부산 프로 선수들에게 특별한 요청을 했다. 바로 프로 선수들이 오뚜기 축구단 출정식에 참석해 일일 멘토를 맡아 주는 것이었다.

장애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을 소식에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은 초대에 선뜻 응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침삭한 세 선수는 오뚜기 축구단 선수들의 환영 속에서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오뚜기 축구단의 최종 수비를 맡고 있는 김상율씨는 이범영에게 “평소 골키퍼들이 경기 중에 소리치는 장면을 많이 봤다. 나도 최종 수비로써 말을 많이 하는데 프로들은 경기 중에 어떤 말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선수들의 수비 라인을 잡아주고 또 선수들 한명 한명 이름을 불러주며 집중력을 잃지 않게 도와준다” 며 자신만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세 선수는 “오뚜기 축구단 선수들의 열정이 프로 선수들 못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축구로 장애를 극복하고 모두가 하나되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며 행사 참여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들 선수들은 오뚜기 축구단 선수들과 관계자 전원을 오는 19일 오후 2시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부산과 성남의 홈 경기에 초청해 또한번 만날 것을 약속했다.

사진=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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