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W’ 스토야노비치, “이근호 나와!”
입력 : 2014.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세르비아 득점왕 대 AFC 올해의 선수!'

‘세르비아 득점왕’ 스토야노비치(30, 경남FC)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 승선을 노리는 골잡이 이근호(29, 상주 상무)와 ‘득점포 맞대결’을 벌인다.

오는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경남FC와 상주상무의 경기가 그 무대.

공교롭게도 스토야노비치와 이근호는 자신의 한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던 시기, 경기당 평균 득점율이 똑같아 흥미롭다.

스토야노비치는 2012/2013시즌 세르비아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9골(경기당 평균 0.6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오른바 있다. 스토야노비치는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한 당시 이를 기념해 자신의 팔에 숫자 ‘19’를 문신으로 새겨 놓았을 정도.

이근호 역시 자신의 프로 경력 중 한시즌 최다골을 기록한 시즌이었던 2013년 상주 소속으로 25경기에서 15골(경기당 0.6골)을 터뜨렸다. 이근호는 2012년에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AFC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스토야노비치는 경남 유니폼을 입은 올시즌 8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고 있고, 이근호는 5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둘 모두 득점포를 예열하고 있는 상황.

스토야노비치와 이근호는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동시에 문전에서 저돌적이고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플레이스타일로 평가되고 있다.

스토야노비치는 17일 오후 훈련 후 “이제 한국 무대에 대한 적응은 완전히 끝났다”면서 “이번 상주전에서 반드시 골을 터뜨려 K리그 득점왕을 향한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차만 감독은 “스토야노비치의 엄청난 활동량은 동료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전술적으로도 다양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이다”면서 “그의 몸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이번 상주전부터는 훨씬 위협적인 플레이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사진=김재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