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대리인, 펩 비판...''멍청하고 돈 낭비''
입력 : 2014.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식 대리인인 미노 라이올라가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프러인데'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시절의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의 정책을 비판했다.

높은 몸값에 출중한 기량을 갖춘 즐라탄을 영입하고도 벤치에 앉혀놓고 활용하지 않은 과르디올라의 행위는 돈만 낭비하는 결과를 낳았다 것이다.

즐라탄 대리인 라이올라는 "7,900만 유로(약 1,130억원)의 돈을 지불하고 영입한 선수를 뛰게 하지 않는다면 그건 완전히 바보같은 짓일 뿐 아니라 돈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며 과르디올라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즐라탄은 인테르의 왕이었다. 하지만 이적한 후 갑자기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되었다. 과르디올라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를 저버렸다. 과르디올라에게 즐라탄의 잘못이 무엇인지 물어보라.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걸 인정하면 자신의 명성에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라이올라는 많은 대리인들이 바르셀로나를 비판하지 못하는 유럽 축구계의 답답한 현실을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대리인들은 바르셀로나의 정책을 비판하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빅클럽인 바르셀로나가 다시는 자신들이 보유한 선수들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라이올라는 대부분의 대리인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그는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만약 클럽이 내가 보유한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나도 그 클럽을 존중할 수 없다. 관계가 깨어진다면, 그걸로 끝내야 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주장했다.

195cm의 장신에 다양하고 뛰어난 기술까지 겸비한 즐라탄은 2009년 많은 기대를 받으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으나 당시 감독인 과르디올라와 관계에 문제를 보이며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밀란으로 임대 가기 전까지는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2010년 밀란 임대 후 2011년 완전 이적했으며 2012년 파리생제르망으로 옮겼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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