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잃었던' 뮌헨, 레알전 정신 무장 강조
입력 : 2014.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너무 잘 나가도 걱정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 마지막 7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조기 확정한 이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사이에서 동기와 열정이 사라진 때문이다.

뮌헨은 지난 3월 26일 헤르타 베를린을 3-1로 잡고 27라운드만에 리그 우승을 결정했다. 그 이후 리그 경기에서 사실상 동기가 사라진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에 0-1로 패한 데 이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도 0-3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팀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팀의 분위기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UEFA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24일 새벽3시45분 한국시간)를 앞두고 정신 무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리그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2-0 승리를 거둔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하지만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맞설 수 있는 경기력을 갖춰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경기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는 2연패를 당하던 때보다는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과의 UCL 1차전을 며칠 앞두고 거둔 승리이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오늘 투쟁심 면에서 마치 작은 팀처럼 경기를 했다. 누구라도 칭찬할만 했다. 우리는 제대로 싸웠고 우리가 최근 잃어버렸던 야망의 일부를 되찾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우승을 조기 확정한 뮌헨이라 하더라도 만약 3연패를 당한 후 레알과의 경기를 맞았다면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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