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디마리아, ''무리뉴 배신했다는 말은 거짓''
입력 : 2014.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의 앙헬 디 마리아가 '자신들이 무리뉴를 배신했다'는 이야기는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디 마리아는 20일 '라디오 아메리카'와의 인터뷰 도중 주제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던 상황을 설명하면 이와 같은 사실을 언급했다.

디 마리아는 "우리가 무리뉴 감독을 배신했다고 하는 말은 거짓이다. 우리는 모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가서 이기기를 원했다. 무리뉴는 레알에서 나에게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나는 그에게 기분 나쁜 게 없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스페인과 영국에서 출간된 '더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의 어두운 단면'이라는 책에서 언급된 내용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외신을 통해 알려진 이 책의 내용 중에는 무리뉴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퍼부었다는 말이 나와 있다. "너희들은 배신자다. 내가 팀 선발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는데 너희들은 나를 배신했다. 너희들은 내가 경험한 선수들 중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선수들이다. 그저 'sons of bitches'일 뿐이다."

이는 2011년 4월 16일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가 있기 전날 선발 선수 명단이 언론에 노출된 것에 대한 무리뉴 감독의 분노였다. 당시 라커룸에는 이케르 카시야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세르히오 라모스, 앙헬 디 마리아 등의 팀의 핵심 선수들이 함께 있었다.

책에 따르면 무리뉴의 막말을 들은 선수들 중 카시야스가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실로 향했고 나머지 몇 몇 선수들도 그를 따랐다는 것이다. 이에 무리뉴는 화를 참지 못해 음료수캔을 벽에 집어 던졌다.

지난 2007년 첼시를 떠난 무리뉴 감독은 인터밀란을 거쳐 2010년 5월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레알의 숙원이던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계속 4강 진출에 머무르자 클럽과의 협의 끝에 지난 2013년 6월 레알을 떠났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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