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조민국, “부담감 즐기며 90분 마무리 하겠다”
입력 : 2014.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울산 현대의 조민국 감독이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즐기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울산은 22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육상경기장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J리그)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민국 감독은 “꼭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부담감을 선수들이 즐기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16강 진출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올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던 울산은 4월 들어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에 조민국 감독은 “패한 경기를 보면 대부분 한골 차 패배였다. 그만큼 선제골이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선제골을 넣었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국 감독은 팀의 에이스 김신욱에 대해 “김신욱이 잘 되면 팀 득점도 많아진다. 그것을 선수들이 기억하고 있다”며 “지난 수원전에는 김신욱이 아닌 다른 두명의 공격수가 득점 해 고무적이다. 공격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했다.

K리그와 ACL 병행으로 일정이 타이트한 부분에 대해 조민국 감독은 “가와사키와 울산은 비슷하다. 하지만 회복하는 속도가 전보다 빠르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조민국 감독은 “애통하다. 침체된 국민과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리고 싶다.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조민국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치곤은 “한국에서 큰 사고가 났고, 때문에 외국에 나와서 승리하는 것이 작은 희망이라도 드리는 길이라고 믿는다.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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