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경질] 모예스, 불명예 기록 남긴채 맨유와 결별
입력 : 2014.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불명예 기록을 세우며 신임을 잃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결국 한 시즌도 다 채우지 못 한 채 팀의 지휘봉을 놓게 됐다.

맨유는 22일 모예스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 해 7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지 10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모예스 체제의 맨유는 지금까지 34경기를 치르며 승점 57점(17승 6무 11패)를 기록하며 7위를 기록,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무산됐다. 18년 연속 이어져오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멈춘 셈이다.

이외에도 모예스 감독은 맨유에서 많은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지난 1월 토트넘, 스완지시티, 선덜랜드에게 내리 패하며 13년 만에 3연패를 기록했고, 22년 만에 일주일 사이에 3연패를 당했다.

패배에 관한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구단 역사 최초로 홈에서 스완지 시티에게 패했으며, 1972년 이후 처음으로 뉴캐슬에게 졌다. 이뿐만 아니라 1978년 이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게 홈에서 첫 패배를, 1984년 이후 스토크 시티에게 첫 패배를 당한 것이다.

또한 맨유의 가장 큰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게 홈과 원정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지난 1989/1990 시즌 이후 24년 만에 리그 11패를 기록했다.

리그 뿐만 아니라 맨유는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스완지에게 패하며 대회에서 조기 탈락했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팀을 맡을 당시 맨유는 26년 동안 단 한번만 3라운드에서 탈락했었다.

맨유는 선덜랜드에 14년 만에 패하며 캐피털 원 컵도 중도 하차했다.

좋지 않은 기록을 맨유에서 남긴 모예스 감독은 결국 맨유에서 1년을 버티지 못하고 경질 됐다. 모예스 감독의 대체자로는 팀의 전설 라이언 긱스가 임시적으로 맡게 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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