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경질] 모예스, 1년 못 채운 단명 감독 ‘불명예’
입력 : 2014.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1년도 못 채운 단명 감독이 됐다.

맨유는 22일 모예스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모예스 감독의 경질 분위기는 이미 감지됐다. 지난 20일 에버턴전 0-2 패배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되면서 경질설이 강하게 대두됐다.

그 동안 모예스 감독은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설에 휩싸였지만 에버턴전 패배로 본격화됐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지난해 여름 맨유와 6년 계약을 맺은 그는 1년도 보내지 못하고 맨유를 떠나게 됐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의 각종 기록을 멈추게 했다. 이로 인해 ‘기록 파괴자’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생겼다. 그런데 모예스 감독은 떠나는 날까지 기록을 파괴했다. 맨유에서 1년을 채우지 못한 감독으로 기록된 것이다.

맨유는 모예스 감독까지 총 21명(매트 버스비 2회)의 지도자가 지도했다. 모예스 감독 이전까지 1년을 채우지 못한 지도자는 5명 있었다.

모예스 감독 이전에 1년을 채우지 못한 감독은 T.J. 윌워스, 랄 힐디치, 월터 크릭머, 지미 머피, 버스비 등 5명이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 팀 사정상 임시로 팀을 이끈 지도자였다.

후임 감독이 오기 전 임시로 팀을 이끌거나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했다. 머피의 경우 ‘뮌헨 참사’로 버스비를 대신해 감독대행을 맡았다. 버스비도 1970년 12월부터 1971년 6월까지 위급한 팀을 구하기 위한 임시 감독 역할을 했다.

그 외는 아무리 짧아도 1년 6개월 가량의 임기를 보장했다. 첫 시즌에 성적이 저조하더라도 기회를 준 것이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부진 속에서도 맨유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라는 목표를 잃었기 때문이다. 모예스 감독은 맨유를 떠나면서까지 기록을 파괴하는 불명예를 남겼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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