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경질] 판 할, 클롭, 시메오네, 퍼거슨… 맨유 감독 후보는?
입력 : 2014.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남은 4경기는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하던 라이언 긱스가 임시로 감독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2013년 7월 1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거듭된 부진으로 인해 1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감독직서 내려와야 했다.

이제 관심은 모예스 감독의 후임으로 누가 올 것인지에 쏠렸다.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여러 감독들은 물론 전임 퍼거슨 감독까지 여러 인물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유력 후보 중 하나다. 그는 전술적인 능력보다 팀의 장악력서 많은 점수를 받고 있는 감독이다. 맨유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휘어잡을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이다.

판 할 감독의 측근 역시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서 “맨유는 판 할 감독의 첫 번째 선택지”라며 그가 맨유 감독직에 관심이 있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르트문트의 약진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서 “아직 다른 팀의 지휘봉을 잡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현재 나에게 있어 도르트문트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프로젝트다. 3,4년 후면 모를까 지금은 아니다. 이 곳이 세상에서 가장 좋다”며 타 팀으로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맨유 팬들은 여전히 클롭 감독을 원하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실시한 설문서 클롭 감독은 판 할 감독(12%),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12%) 등을 제치고 무려 59%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맨유가 팬들의 바람에 귀를 기울인다면 클롭의 이적 역시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시메오네 감독도 유력한 후보다. 그러나 시메오네 감독 역시 AT 마드리드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현재 위험한 상황에 있는 맨유의 감독직을 쉽게 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들 이외에도 가장 강력한 후보가 있다. 바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다. 가능성도 높다. 퍼거슨은 현재 맨유의 고문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팀의 부진에도 꾸준히 경기장을 찾아 맨유의 몰락을 지켜봤다.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맨유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퍼거슨은 이미 73세의 고령이며, 또한 더 늦기 전에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선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술과 승부에 대한 엄청난 압박감이 계속되는 감독직에 그가 다시 올라설지는 미지수다.

여러 감독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추측성 보도가 대다수다. 일단 맨유는 긱스 임시감독 체제로 남은 4경기를 치르며 올 시즌을 마무리한 후 본격적으로 후임 감독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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