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바이에른전에 호날두 제외 고려
입력 : 2014.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호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전에 제외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레알은 24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이에른을 상대로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던 호날두가 바이에른전을 앞두고 21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레알로서는 큰 힘이 되는 일이었다. 8강 2차전 도르트문트 원정경기에서 호날두 없이 경기하다 고전을 겪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에도 호날두 없이 경기할 생각이다. 훈련에 합류했지만 아직 호날두의 컨디션이 정상인지는 미지수다. 무리하다 부상이 재발할 수 있다. 확실히 완치가 될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투입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판단도 내린 듯하다.

호날두의 제외를 보여주는 듯 안첼로티 감독은 22일 훈련에서 제외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호날두가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훈련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바이에른전에 호날두를 제외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안첼로티 감독도 경기 전날 갖는 기자회견에서 호날두 제외 방침을 밝혔다. 그는 “경기 당일 결정을 내릴 것이다. 호날두는 뛸 것이다. 그러나 부상 위험이 있다면 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두 차례 경기로 진행되는 만큼 1차전에 모든 것을 걸지 않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호날두를 엔트리에서 완전히 제외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에 하나 골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호날두만큼 확실히 득점할 수 있는 자원도 없다. 그렇게 볼 때 도르트문트전처럼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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