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경질 효과?...맨유 주가 급반등
입력 : 2014.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데이비드 모예스 전임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기 요소였던 것 같다.

경기를 지켜보던 알렉스 퍼거슨이나 CEO 에드워드 우드워드 뿐 아니라 실제 주식 투자자의 마음에도 큰 부담이었음이 결과론적으로 드러났다.

데이비디 모예스가 경질되었다는 소식에 뉴욕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맨유의 주가가 거래 시작 두 시간만에 17.72달러에서 18.60달러로 급반등했다는 외신이다.

주당 거의 2달러가 오른 18.60달러는 지난해 퍼거슨이 맨유 사령탑에서 은퇴하던 시점의 주가라는 것.

모예스가 경질될 것이라는 이야기에도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공식 경질 소식이 나오자 마자 강세로 전환했다.

주식 전문가들은 모예스 지도하의 저조한 맨유 경기력이 지속적으로 재정적 압박으로 작용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맨유의 저조한 경기력 탓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걸려있는 나이키와의 스폰서 계약이 지지부진 시간을 끌자 맨유 경영진으로서는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맨유 재정의 화약고는 역시 글레이저 가문이 인수하면서 발생한 천문학적인 부채 규모다.

외신에 따르면 맨유의 지난해 9월 부채 총액은 6,791억원이며 지난해 부채 상환에 소요된 비용은 1,239억원이다.

글레이저 가문이 2005년 맨유를 인수한 이후 부채 상환과 관련해 발생한 각종 비용 총액은 1조 1,871억원으로 알려졌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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