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Moyes] 맨유 선수 연봉, 첼시보다 많았다
입력 : 2014.04.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옛 모습을 되찾으려면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수적이다. 기량이 하락 중인 고액 연봉 선수들을 내보내고, 실력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됐다. 현재 순위로 시즌을 마치면 유로파리그 출전도 못하게 된다. 그런데 맨유의 선수 평균 연봉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2위다.

프리미어리그 선수 평균 연봉 1위는 전 세계 1위이기도 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다. 맨시티 선수는 평균 533만 7,944파운드(약 93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가 맨유다. 맨유의 선수 평균 연봉은 432만 2,251파운드(약 76억원)이다.

맨유에는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에 걸맞은 연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자 구단인 첼시의 선수 평균 연봉은 398만 4,536파운드(약 70억원)이다. 맨유보다 6억원 가량 적다.

맨유의 성적에 대비하면 고비용 저효율이다. 쓴 돈 만큼 그에 맞는 성적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선수를 바꿔야 한다. 비싼 돈을 들여 계속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

이번 시즌 맨유를 보면 고액 연봉 선수들의 활약은 미진했다. 물론 부상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반복된 부상은 선수 스스로 관리 부족에서 온다.

맨유는 네마냐 비디치가 이적할 예정이다.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난드 등도 이적설이 있다. 투자 대비 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더 손해를 보기 전에 내보내는 것이 낫다.

맨유 역대 최고 이적료인 3,710만 파운드(약 649억원)를 기록한 후안 마타도 기대만큼 결과를 내지 못했다. 시즌 초반 데려온 마루앙 펠라이니도 에버턴에서의 활약이 나오지 않았다. 다음 시즌 이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할 보장이 없다면 과감히 내보내는 것도 옳은 선택이다.

낭비를 줄여야 다음 시즌을 대비한 ‘총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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