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노리는 판 할, 수석코치 이미 정했다?
입력 : 201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유력한 감독 후보인 루이스 판 할이 수석코치도 이미 마음 속에 정한 모습이다.

23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판 할이 자신을 보좌할 수석코치로 ‘맨유 레전드’인 로이 킨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판 할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경질되기 전부터 맨유 감독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다. 본인도 맨유행을 고려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고 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에는 계약이 만료되는 점도 맨유행에 무게를 실었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석코치 후보까지 거론돼 관심을 모은다. 판 할과 킨은 그 동안 특별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 그러나 맨유의 팀 정신, 시스템을 모르는 판 할로서는 맨유의 모든 것을 아는 킨이 있다면 큰 힘이 된다. 킨이 현역 시절 강력한 카리스마로 맨유를 이끈 점도 빠르게 팀을 장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킨은 선덜랜드(2006~2008), 입스위치 타운(2009~2011) 감독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아일랜드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아일랜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직의 어려움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아일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밝혔다.

킨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듯 하지만 또 다른 후보도 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을 돕고 있는 헤르만 게를란트 수석코치다.

판 할은 2009년부터 두 시즌간 바이에른을 지휘했다. 이 때 수석코치로 삼은 이가 게를란트다. 게를란트는 2001년부터 바이에른 코치를 맡았고, 판 할 부임 후 수석코치로 승격했다. 판 할이 떠난 뒤에는 바이에른에 계속 남아 수석코치를 하고 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판 할은 “난 새로운 팀을 맡을 때마다 이전 팀에서 1명의 코치를 데려온다. 바에이른에서는 게를란트다. 그는 지금 과르디올라의 수석코치”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본다면 게를란트를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도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자신과 함께 선수들을 지도하는 다니 블린트, 파트릭 클루이베르트도 후보로 꼽을 만하다. 현재 맨유의 임시 감독을 맡고 있는 라이언 긱스를 비롯한 맨유의 ‘클래스 오브 92’ 멤버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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