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신성’ 야누자이, 홍명보호 골문 겨냥… 벨기에 선택
입력 : 201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성’ 아드낭 야누자이(19)가 벨기에를 선택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호를 만날 공산이 커졌다.

벨기에의 마크 빌모츠 감독은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야누자이가 벨기에 유니폼을 입는다고 밝혔다. 같은 날 맨유 구단 홈페이지도 야누자이가 벨기에 대표팀으로 나선다고 전했다.

그 동안 야누자이는 대표팀과 관련해서 고심이 많았다. 벨기에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는 코소보, 어머니는 알바니아 출신이다. 그 외에도 터키, 세르비아 등 복잡한 계보를 갖고 있다. 게다가 영국에서 5년 이상을 생활하면 영국 국적도 취득할 수 있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중 원하는 한 곳을 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야누자이의 대표팀 발탁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야누자이는 자신의 고향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이로서 야누자이의 대표팀 선발 논쟁도 마무리 됐다.

야누자이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도 유력하다. 현재 벨기에는 크리스티안 벤테케, 코엔 카스틸스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케빈 미랄라스도 부상 중이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월드컵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야누자이의 가세는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6월 27일 상파울루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 한국으로서는 달갑지 않다.

야누자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4경기(4골) 등 맨유 소속으로 31경기에 나섰다. 맨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야누자이의 등장은 새 희망이 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월드컵 때도 활약이 기대될 정도다.

특히 야누자이는 빠른 발과 측면 공격이 날카롭다. 에당 아자르와의 콤비 플레이도 기대되고 있다. 당연히 중원의 전력이 더욱 올라가고 한국으로서는 이를 막는데 더욱 고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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