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우어, ‘티키타카’ 한계 지적 “점유율은 의미 없다”
입력 : 201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독일 축구의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우어가 지난 몇 년간 세계 축구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점유율 축구’의 한계를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 세계 축구의 흐름은 분명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통한 ‘점유율 축구’였다. 특히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후방에서부터 패스플레이를 시도했고 극단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해갔다.

그러나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는 지난 몇 년과 달리 위력이 약했고 결국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배해 탈락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분명 점유율은 높았다. 그러나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추구하는 아틀레티코에 완벽하게 제압된 모습이었고 이후 언론에서는 점유율 축구의 한계를 지적했다.

독일 축구의 레전드 베켄바우어의 생각도 비슷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본 후에 “상대가 찬스를 만드는데 있어서 점유율은 의미가 없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오직 한 골을 넣은 것에 기쁨을 느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뮌헨은 바르셀로나의 점유율 축구를 완성시켰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기존의 독일 축구에서 벗어나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 축구계에서는 뮌헨의 점유율 축구에 아쉬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고 맞지 않은 옷을 입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패배했고 이런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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