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유럽 무대 침묵 깬 테베스, 유벤투스 희망 이어간다
입력 : 2014.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카를로스 테베스(30)가 유럽 무대 골 침묵을 깼다. 5년 만에 터진 그의 득점포에 유벤투스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테베스는 25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1-2로 패했다.

유벤투스는 이 날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패했지만 아직 결승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테베스의 원정골이 있었기 때문이다.

테베스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자신의 개인 기량으로 상대 수비 2명을 제치며 여유 있게 골을 성공시켰다. 테베스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골이었다.

올 시즌 이탈리아로 무대를 옮긴 테베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유럽 무대에서 단 하나의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에게 10번을 주며 기대를 걸었던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에 밀리며 조 3위를 기록 유로파리그로 떨어져야 했다.

테베스의 유럽 무대 울렁증은 유로파리그에서도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유벤투스는 힘들게 대회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자신들의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을 치르기 원하는 유벤투스에게 한줄기 빛이 내려졌다.

바로 지난 2009년 4월 포르투와의 경기에서 득점 이후 유럽 무대에서 침묵했던 테베스의 골이다. 테베스의 5년 만에 또 다시 포르투갈 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유럽 무대 울렁증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준결승 2차전을 치르는 유벤투스는 원정 득점과 홈 팬들의 성원에 더해 테베스의 득점포 침묵에 결승전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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