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레알, 결승 올랐지만 알론소 결장에 걱정
입력 : 201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통산 10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내부의 장애물이 생겼다. 중원의 중추인 사비 알론소의 결승전 결장이다.

레알은 30일 새벽(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4강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1주 전 홈에서 1-0으로 승리한 레알은 1, 2차전 합계 5-0으로 이기며 결승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그런데 레알은 결승에 오르기 위한 비싼 대가를 치렀다. 알론소가 경고누적으로 결승전에 결장하게 된 것이다. 알론소는 이날 전반 38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막기 위해 뒤에서 태클했으나 거칠었다.

주심은 이 장면에서 알론소에게 경고 카드를 꺼냈다. 그는 태클을 한 뒤 바로 경고 판정이 나올 것을 알았는지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이미 두 차례 경고가 있었던 알론소는 경고 3회 누적으로 결승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번 시즌 알론소는 레알의 중원을 책임졌다. 중앙에서 강한 수비로 상대 공격의 맥을 적절히 차단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수비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했다. 이날도 알론소는 중원에서 바이에른 공격을 몸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알론소가 결장하게 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게 됐다. 결승 상대가 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모두 중원이 강력하다. 중원 싸움의 승리가 곧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 물론 레알에 가용할 자원은 많다. 이스코, 이야라멘디가 있고 부상 중인 사미 케디라도 결승전까지는 몸을 회복할 수 있다. 페페의 전진 배치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없다. 그만큼 알론소는 레알 전술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기 때문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결승전이 열리는 5월 24일까지 24일간 알론소를 대체할 전술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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