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디펜딩 유럽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완파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제 유럽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1, 2차전 합계 5-0으로 바이에른에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에서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을 앞두고 모두들 바이에른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는 이런 예상을 비웃듯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 승리에는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이 한 몫을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 동안 바이에른과의 대결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AC 밀란을 이끌동안 안첼로티 감독은 바이에른을 상대로 3시즌 동안 6경기에서 4승 2무를 거두었다. 6경기 동안 13득점, 6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압도하는 모습이다.

3시즌 동안 바이에른을 상대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을 우승 2회, 준우승 1회로 이끌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바이에른에게 강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에도 그 능력을 발휘했다. 실리적인 축구를 택한 안첼로티 감독의 지휘 아래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바이에른에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한 안첼로티 감독은 최소 준우승을 확정 지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오랜 숙원인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를 이루기 위해 올 시즌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과거 자신에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했던 바이에른을 격파하며 안첼로티 감독은 생에 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향기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