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에 ‘카드 트러블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들은 앞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경기서 소속팀 레알의 4-0 대승을 이끌며 결승행을 확정 짓고도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결승전 출장이 무산된 사비 알론소를 교훈 삼아 경고 누적에 대해 주의를 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와 AT 마드리드는 5월 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서 UCL 4강 2차전 경기를 가진다. 1차전서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2차전 경기를 통해 결승 진출 여부를 판가름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경기는 있을 수 없다. 때문에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승부를 위한 선수들의 투지는 자연스럽게 경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러나 현재 첼시와 AT 마드리드에는 경고 2장씩을 받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기에 경고는 특히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2선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윌리안,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비의 핵 다비드 루이스가 각각 경고를 2장씩 받은 상태다. AT 마드리드는 미드필더의 중심 코케, 양 측면 수비수 에밀리아노 인수아와 후안프란 이 세 명이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 위기에 처해 있다.

이들이 맞대결서 경고를 한 장이라도 받게 된다면, 소속팀이 결승전에 올라가더라도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

각각의 선수들은 모두 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한 명이라도 빠진다면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첼시는 올 겨울 이적시장서 영입한 모하메드 살라, 네마냐 마티치가 전 소속팀서 UCL 경기에 출전했기에 올 시즌 첼시의 UCL 경기서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 그만큼 UCL서 선수 기용의 폭이 좁아진 상태. 여기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선수들이 발생한다면, 전력 손실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AT 마드리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특히 후안프란과 코케는 올 시즌 AT 마드리드의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끈 주역들이다. 이들이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결승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AT 마드리드는 주전 베스트 11의 끈끈함을 잃어버린 채 결승전에 나설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치열함이 동반될 수밖에 없는 경기다. 그러나 이 경기서 첼시와 AT 마드리드는 ‘결승 진출’이라는 지상 최대 과제 이외에도 ‘경고 누적으로 인한 주축 선수들의 결장’이라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추가 미션을 하나 더 받아 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