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이두원 기자= "박주영을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을 수 없었다."

역시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왓포드)을 택했다. 박주영은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대한축구협회의 과도한 훈련 지원 속에 '황제훈련' 논란에 휩싸였이기도 했지만 홍명보 감독은 그를 대체할 만한 자원을 찾을 수 없었다며 선발 이유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브라질월드컵에 나갈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골키퍼를 시작으로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순으로 23명의 선수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박주영은 23명의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발탁 이유에 대해 "이번 월드컵에서는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야 한다"면서 "경험이란 측면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박주영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공격수 중에서 박주영을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그렇기에 선발을 했다. 팀원들과의 곤계에서도 충분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발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황제훈련' 논란에 대해서도 홍명보 감독은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어떤 선수든 도움이 필요한 선수는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생각"이라면서 "시선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박주영에게 특별한 것을 제공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박주영이기에 이런 지적이 나오는 것 같다"며 동의할 수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 한국 축구대표팀 2014 월드컵 최종명단 23인

GK: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DF: 윤석영(QPR), 김진수(니가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황석호(히로시마),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MF: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선덜랜드), 하대성(베이징), 한국영(가시와), 박종우(광저우 부리),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 시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구자철(마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