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침착했던 맨시티, 혼돈의 EPL 정상 주인공
입력 : 2014.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였을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며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맨시티는 12일 새벽(한국시간)에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웨스트 햄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웨스트 햄과의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웨스트 햄을 상대로 페예그리니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 가르시아를 선발 투입하며 안정감을 줬다.

경기장에 나선 맨시티 선수들은 침착했다. 2위 리버풀에 승점 2점차로 앞서 있고 골득실에서도 크게 앞서 있던 맨시티는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기에 편안한 모습이었다.

웨스트 햄이 경기 시작부터 공 점유율을 포기하고 수비벽을 두텁게 쌓아도 맨시티 선수들은 급하게 공격 하지 않았다. 수비수들을 끌어내기 위해 양쪽 측면 돌파와 중거리 슛으로 웨스트 햄의 수비를 위협했다.

결국 전반 39분 사미르 나스리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우승에 더욱 근접한 맨시티였다. 하지만 주장 빈센트 콤파니는 선수들에게 침착할 것을 주문하며 동료들을 경기에 집중시켰다.

이런 침착함은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콤파니가 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추가골을 성공시킨 콤파니 역시 이번에는 자신의 골을 크게 기뻐하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2골을 먼저 넣은 맨시티는 웨스트 햄의 공세가 강해지자 공격수 에딘 제코를 빼고 미드필더 페르난지뉴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은 맨시티는 2점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끝까지 침착함과 냉정함을 유지했던 맨시티는 자신들이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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