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64분] 박주영, ‘에이스의 자격’ 증명하지 못했다
입력 : 2014.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장점이라 평가받던 위치 선정과 침투 능력 그리고 키핑까지. 박주영은 64분 동안 자신의 장점을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채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조던 아예우에 3골과 아사모아 기안에 1골을 허용하며 0-4로 완패를 당했다.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가나전을 가상 러시아로 평가하며 16강 진출의 해법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가나가 아프리카 팀이라는 점에서 알제리를 대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날 홍명보호는 자신들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 채 16강 진출의 해법을 찾지 못했다. 특히 이날 가나전의 키포인트였던 상대 역습을 차단하지 못한 채 3골을 허용했고 결국 완패를 당했다.

특히 아쉬웠던 것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투입됐던 박주영이었다. 그동안 박주영은 결정적인 한방과 위치 선정 그리고 침투 능력을 장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날 박주영은 자신의 장점을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박주영은 이날 최전방에서 손흥민, 구자철, 이청용과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최전방에서 상대의 밀착 마크에 고립된 모습을 보였고 2선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또한,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는데 실패했고 날카로운 침투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좌우 측면 손흥민과 이청용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날카로운 슈팅과 드리블 돌파로 가나를 위협했고 이청용도 측면 플레이로 몇 차례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수록 박주영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결국 박주영은 후반 19분 이근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아쉬운 64분만을 소화한 채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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