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임시 사령탑은 최악의 경우, 9월 전 선임”
입력 : 2014.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새로운 A대표팀 감독 인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간을 들이더라도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9월에 A매치가 예정된 만큼 그 전에는 마무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21일 회장단의 주간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안건은 당연히 감독 선임이다. 그러나 결론은 내지 못했다. 다만 국내외에 20여명의 감독 후보군을 추렸다. 이 후보군에서 한국축구의 발전과 성적 향상을 이끌 감독을 선임하려 한다.

그런데 협회는 회의 내용을 전하면서 “9월 평가전 이전에 감독을 선임할 수 있지만 늦어질 경우 임시 사령탑이 맡을 수 있다”고 하면서 임시 사령탑의 원 포인트 지휘가 부각됐다.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 9월에 치르는 베네수엘라(9월 5일), 우루과이(9월 8일) 두 경기에 한해 임시 사령탑이 A매치를 맡는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임시 사령탑이 평가전을소화한 전례가 있다. 당시에는 신임 감독이 곧바로 팀을 이끌거나 A매치의 공백이 있기에 대표팀 운영의 연속성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 대표팀 운영의 연속성을 볼 때 귀중한 A매치 2경기를 버리는 셈이 돼 임시 사령탑 지휘는 득보다 실이 많다.

그렇기에 9월 A매치 전에는 신임 감독을 선임한 뒤 아시안컵 체제로 들어가야 한다. 협회 관계자도 “임시 사령탑이 부각되었는데, 그것은 만약을 대비한 최악의 경우다. 9월 A매치 전에는 감독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시 사령탑이 화제가 됐지만 협회의 원칙은 9월 A매치는 신임 감독 지휘 하에 치르겠다는 것이다.

감독 선임을 위해서는 선결 과제가 하나 남아 있다. 바로 신임 기술위원장 선임이다. 여러 후보가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김학범 전 강원 감독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기술위원장을 맡았던 이용수 협회 미래전략기획단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이용수 단장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술위원장 선임이다. 기술위원장이 선임돼야 감독 선임 작업이 진행된다”며 최대한 빨리 기술위원장 선임을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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