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백+몰리나’ 서울의 ‘반전 드라마’는 이제부터다
입력 : 2014.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FC서울이 거짓말처럼 반전에 성공했다. 벌써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이다.

서울은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몰리나, 에스쿠데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고지가 눈앞이다. 이날 승리한 서울은 승점 21점으로 리그 7위를 기록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인 리그 6위 울산 현대(승점 24)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서울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보여줬던 서울의 승리 본능이 살아났다. 서울극장은 연일 절찬리 상영중이다. 특히 후반 막판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질 경기를 무승부로, 무승부 경기를 승리로 바꿔 놓고 있다.

서울의 반전 드라마에는 스리백의 정착과 몰리나의 복귀가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용수 감독은 구시대적인 전술이라 평가받던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시행착오가 있었다. 수비는 안정적이었지만, 공격이 문제였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 동안 공격적인 스리백이 대세를 이뤘다. 최용수 감독도 이에 맞춰 스리백을 가다듬고 결국 후반기들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에이스 몰리나의 복귀도 큰 힘이다. 몰리나는 후반기 첫 경기인 전남 원정에서 복귀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이후 몰리나는 여전한 왼발 킥을 중심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날도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스리백 정착과 몰리나의 복귀. 이는 서울의 반전 드라마에 큰 힘이 됐다. 서울 극장의 재개봉이 예고됐다. 서울의 반전 드라마는 이제부터다.

사진=신요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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