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심판 변신’ 최용수, ‘올스타전’ 뜨겁게 만들다
입력 : 2014.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유쾌한 감독이자, K리그 최고의 ‘쇼맨십 왕’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K리그 올스타전을 뜨겁게 만들었다.

‘팀 박지성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K리그 올스타전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MVP 박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6-6 무승부를 거뒀다.

그야말로 별들의 잔치였다.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이영표가 참가한 이날 경기는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 기술과 재치 넘치는 세리모니로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특별한 심판들이 함께 했다. 바로 K리그 최고의 감독들이 심판 복을 입은 것이었다. 다소 어색했지만 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고, 감독들은 본인들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그중 최강의 쇼맨십을 자랑한 것은 역시 최용수 감독, 아니 주심이었다. 후반전에 주심으로 나선 최용수 감독은 시작하자마자 특유의 유쾌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현영민이 한손으로 롱스로인을 시도했고, 이에 최용수 감독은 단호한 표정으로 도망가는 현영민을 추격했다.

유쾌한 장면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옐로우 카드와 레드 카드를 동시에 꺼내 현영민에게 선택하게 했고, 이후 현영민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옐로우 카드를 선택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최용수 감독의 쇼맨십은 계속됐다. 때로는 단호한 모습으로, 때로는 유쾌한 모습으로 관중들에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후반 6분 임상협이 득점 후에 상의 탈의 세리모니를 펼치자 단호하게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고, 후반 11분에는 박지성의 교체 투입을 막으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심판으로 변신한 최용수 감독. 때로는 단호한 판정과 때로는 유쾌한 몸짓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고, 이는 K리그 올스타전의 또 다른 묘미였다.

사진=신요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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