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K리그 올스타전 MVP에 빛나는 박지성이 은사인 거스 히딩크 감독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을 기원했다.

‘팀 박지성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K리그 올스타전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MVP 박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6-6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팀 박지성’의 주장이자, 이날 경기의 MVP 박지성은 “선수생활에서 함께 했던 선수들과 뛸 수 있어 영광이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셨는데 정말 의미 있는 경기였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지성은 은사인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한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지성은 골을 넣고 히딩크 감독과 감동적인 세리모니를 펼쳤고,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님은 제 축구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다. 또한,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감독님이다. 유럽에서 성공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는데 히딩크 감독님 밑에서 성장했다”며 히딩크 감독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지성은 이날 2골을 터트린 이동국을 극찬하며 K리그 최고의 선수라 평가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에 있어서 가장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공격수였지만 모든 것을 잘 이겨냈다. 지금까지 K리그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는 것을 한국 공격수들이 배워야 한다. 어린 나이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은 후배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선배 이동국에 대해 존경심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한국 축구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팬들이 한국 축구에 기대하는 것을 오늘 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한국 축구가 발전하는 씨앗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싹을 키워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신요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