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어긴 김승규, “박지성 슈팅 없어 골 허용 못 했다”
입력 : 2014.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박지성에게만 한 골을 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김승규가 상황을 설명했다.

올스타전 촤득표자 김승규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서 팀 K리그의 주전 골키퍼로 출전했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김승규는 “한 골도 내주지 않겠지만 지성이 형에게만 한 골을 허용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김승규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팀 박지성의 강수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 후 김승규는 후반전 이범영과 교체되기까지 3골을 내줬다.

경기 후 김승규는 “사실 상대팀 형들이 어제 열심히 준비하는 것을 보고 많은 골을 내주겠다고 예상은 했었다”며 겸연쩍어했다.

이어 “지성이 형이 내가 골키퍼를 볼 때 슈팅을 하지 않아 골을 허용할 수가 없었다”고 박지성과의 약속을 못 지킨 것에 대해 해명했다.

김승규는 박지성에 대해 “오늘 처음으로 상대해 봤다. 월드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 뛰는 것을 보며 처음부터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존경하는 선수”라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김승규는 이 날 3골을 내줬지만 페널티킥으로 팀 K리그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형들이 차라고 했다. 페널티킥을 준비하고 있는데 병지 형이 삼촌한테 살살차라고 해서 살살 방향만 반대로 찼다”고 설명했다.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이 시작 할 때 김승규는 가발을 쓰고 출전했다. 가발에 대해 김승규는 “누나가 준비해줬다. 별명이 마이콜인데 머리가 짧아서 팬들에게 각인 시켜주고 싶어 가발을 썼다”고 착용 이유를 밝혔다.

사진=신요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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