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가’ 안첼로티, 이스코 ‘폴스9’으로 활용한다
입력 : 2014.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술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페인 신성’ 이스코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8일 “레알의 안첼로티 감독이 이스코를 좀 더 공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는 대신 이스코를 ‘폴스9’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코의 포지션 변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알의 유니폼을 입은 이스코는 안첼로티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상황이 바뀌었다. 레알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를 영입한데 이어 월드컵 득정왕 하메스 로드리게스까지 영입해 중원과 2선 자원이 포화상태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이스코의 이적 가능성을 연일 언급하고 있고, 차기 행선지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안첼로티 감독은 확고한 원톱 자원이 벤제마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추가 공격수 영입보다는 이스코를 최전방으로 올려 활용할 방안을 찾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스코는 폴스9으로 활약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베일과 호날두 같은 측면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최전방 공격수가 많은 골을 넣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이스코를 최전방에 배치할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전술가 안첼로티 감독다운 선택이었다.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스코를 활용하면서도 부족한 공격진을 메울 수 있는 전술적 선택이었다. 특히 이스코의 공격적인 능력과 패싱력까지 동시에 살릴 수 있고, 지난 시즌 이미 몇 차례 ‘폴스9’으로 활약한 적이 있기에 적응에도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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