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낸드, ''긱스가 맨유 잔류 요청했다''
입력 : 2014.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서 퀸즈파크 레인져스로 이적한 리오 퍼디낸드(36)가 팀 동료였던 라이언 긱스로 인해 잔류의 가능성도 있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퍼디낸드는 28일 QPR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긱스가 팀을 맡았을 때 나는 맨유에 남으려고 했고, 그는 나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긱스의 계획에 내가 포함돼 있었다"고 전하며 지난시즌 막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경질 된 후 임시로 사령탑에 앉은 긱스가 계속 감독직을 수행했다면 12년 동안 몸 담은 맨유에 올 시즌 역시도 잔류했을 가능성이 있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맨유의 임원진 역시도 나의 등번호 5번과 재계약을 보장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축구에 관련된 모든 것들은 매우 빨리 변한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부임이 결정됐을 때 상황이 정반대로 흘러갔다. 구단의 임원진들은 내가 클럽을 떠날 것을 권유했다”며 맨유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퍼디낸드는 결국 QPR로 이적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다른 클럽들의 좋은 제안도 있었으나, 해리 레드냅 감독의 연락을 받고 주저없이 QPR행을 결심했다”면서 “나는 축구 인생의 시작과 끝을 레드냅 감독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 1996년 웨스트햄에서 17세의 자신을 프로 무대에 데뷔시켜준 스승 레드냅 감독의 존재가 QPR행을 결정하게 된 이유라 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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