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18년 만에 그레미우 감독 복귀
입력 : 2014.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브라질리그 그레미우로 정해졌다.

29일 그레미우는 트위터를 통해 스콜라리 감독의 복귀 사실을 알렸다. 양측은 조만간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발표를 할 예정이다.

그레미우는 포르투 알레그리를 연고로 하며 브라질 남부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호나우지뉴를 배출한 팀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는 브라질 1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세웠다.

스콜라리 감독과 그레미우의 인연은 각별하다. 1987년 처음 그레미우와 인연을 맺은 그는 1993년부터 1996년까지 한 번 더 그레미우를 이끌었다. 이로써 스콜라리 감독은 그레미우와 18년 만에 세 번째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을 4강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데 이어 네덜란드와의 3위 결정전에서도 0-3으로 완패하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역대 4강 최다 점수 차 패배, 역대 월드컵 개최국 최다 실점(14실점) 등의 불명예스런 기록을 남기며 씁쓸하게 퇴장한 스콜라리 감독이 ‘친정’과도 같은 그레미우에서 치욕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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