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탐구생활 : 아스널] 폭풍 영입의 허와 실
입력 : 2014.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렉시스 산체스, 마티유 드뷔시, 칼럼 채임버스를 영입하며 공수에 걸쳐 전력을 보강했다. 그 동안 이적 시장에서 짠돌이 이미지가 강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이례적으로 알짜배기 영입을 이어가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아스널의 폭풍 영입에도 ‘허’는 존재한다. 바로 중앙 수비 자리다. 아직 이적 시장이 한 달여 남아있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공식 발표된 영입 건만 놓고 보면 중앙 수비자원의 영입은 다소 불안하다.

2013/2014시즌 아스널의 중앙 수비에는 페어 메르테자커와 로랑 코시엘니가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성공적인 조합이란 평가를 받았다. 새 시즌에도 두 선수의 센터백 조합은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이 예상치 못한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를 보일 때 투입할만한 백업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중앙 수비수 자원 부족은 지난 시즌에도 여전히 문제로 제기됐었지만, 새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반드시 보강돼야 한다. 백업자원의 부족으로 주전 센터백의 혹사가 불가피하고, 그로 인한 위험은 장기간 진행되는 리그경기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는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백업 자원으로 간간이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 베르마엘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새로 팀에 합류한 칼럼 채임버스가 베르마엘렌이 달던 등번호 5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나섰다는 점도 베르마엘렌의 이적 가능성을 짙게 하고 있다.

이를 대체할 선수로 채임버스를 꼽을 수 있지만, 아직 아스널에서 실력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다. 이밖에 이그나시 미켈과 지난해 함부르크에서 임대 선수로 뛴 요한 주루가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무게감이 부족하다. 따라서 올 여름 베르마엘렌의 이적이 확정될 경우 이를 대체할 중앙 수비수의 영입은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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