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유럽축구 경험한 류승우, ''남은 6개월은 뛰고 싶다''
입력 : 2014.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레버쿠젠의 일원으로 한국 투어에 참가한 '샛별' 류승우(21)가 다음 시즌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1월 겨울 시장을 통해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1년 임대된 류승우에게는 이제 6개월이란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한국에 오기 직전에 가진 친선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여 독일축구협회로부터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아 FC서울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본인 역시 고국 무대에서 뛰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운 모습이었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다음 시즌 '출전'에 대한 각오를 분명히 밝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승우는 남은 6개월에 대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 "조금이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은 게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개월이 유럽 무대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면 남은 6개월은 좀 더 자신있게 플레이하고 싶다. 공격포인트를 떠나 많은 경기에 나가고 게 목표"라고 말을 이었다.

물론 쉽지 않은 주전 싸움이 올 시즌에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일단 프리 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출발은 좋다. 비록 퇴장을 당하긴 했지만 지난 평가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슈미트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류승우는 올 시즌 생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제 자리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레버쿠젠이 빅클럽이다 보니 힘든 경쟁은 올 시즌에도 계속 될 것 같다. 훈련할 때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많이 나설지 못 나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슈미트 신임 감독이 류승우의 장점을 잘 알고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많이 요구하는 부분으로 류승우는 민첩성을 꼽았다.

그는 "체구가 작다 보니 민첩하게 뛰고 빠른 발을 이용해 수비할 때 더 빠르게 압박하고 공격하는 걸 감독님께서 많이 주문하신다. 빠르고 공격적인 걸 추구하는 성향이 짙은데 많이 뛰고 체력도 더 길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배이자 길잡이가 돼주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류승우는 "거짓말이 아니라 (손)흥민이 형을 친형 같이 생각하고 있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의지도 많이 된다. 좋은 플레이를 보고 배우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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