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U-18, 무학기 전국고교 축구대회 우승
입력 : 2014.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울산 현대의 U-18팀(현대고)이 지난 19일부터 31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치러진 제19회 무학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고는 조별 예선에서 전주 영생고를 4-0, 서울 오산고를 3-0으로 격파했고 16강전과 8강전에서 경남진주고를 1-0으로, 대구 현풍고를 2-0으로 물리치는 등 프로구단 산하 클럽팀을 전부 물리치는 활약을 펼쳤다. 준결승전에서는 경남 거제고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다.

31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현대고는 창단된 지 2개월 된 창녕고를 만났다. 지역에서 창녕고 동문회를 비롯한 많은 응원단이 찾아와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졌으나 현대고 선수들은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

현대고는 전반전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며 지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25분 울산의 공격수 고민혁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전을 1대0으로 마친 현대고는 후반 4분 상대 팀이 걷어낸 공을 박하빈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시키며 추가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5분 고민혁이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3대0으로 우승에 다가갔다. 경기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1골을 내줬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3대1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대고 주장 유원종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수문장 이형관은 GK 상을 수상했다. 중앙수비 유원종은 각종 연령대 대표선수에 선발될 만큼 주목받는 수비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된 수비조율과 리더쉽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다. 골키퍼 이형관은 주전골키퍼의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PK로만 2골만 내줘 현대고의 두꺼운 선수층을 증명해 보였다.

또한 현대고의 김현배 감독과 박기욱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김현배 감독은 “올해 새로 감독을 맡고 나서 첫 우승이라서 매우 기쁘다. 울산 구단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해줬고 그만큼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잘되어 단합도 잘됐다. 울산 구단과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리고 싶다. K리그 주니어 우승을 두 번째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결승전에는 울산현대 송동진 단장과 조민국 감독이 경기를 관전하고 시상에도 참가했다. 울산은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많은 구단산하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까지 입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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