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신문로] 정성래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의 합류가 불발됐다. 그러나 이광종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을 어느 한 명의 선수로 메우기보다는 팀으로서 그의 빈자리를 대체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 이광종 감독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설 20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의 합류가 불발되며 이 자리를 누가 대체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고, 이명주(알 아인) 등 공격적인 선수들을 수혈할 것이라는 예상도 뒤따랐다.

그러나 이광종 감독은 특별히 공격력이 특출한 선수를 뽑는 대신 기존의 자원들과 함께, 독일서활약하고 있는 박주호(마인츠05)를 와일드 카드로 합류시키며 20명의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광종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의 합류가 불발됐지만, 그가 뛸 수 있는 자리에는 서울의 윤일록, 인천의 문상윤 등이 소속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박주호 역시 그 자리서 활약할 수 있다. 또한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기에 한 포지션에 공백이 생겨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선수단에 손흥민 만큼의 파괴력 있는 선수는 없지만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존재하며,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팀으로서의 조직력을 끌어 올려 이를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물론 손흥민의 부재는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이광종 감독은 손흥민의 부재를 아쉬워하기보다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했다. 그리고 그 답은 바로 ‘조직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