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 박주호-'탈락' 이명주, 희비 엇갈린 이유는?
입력 : 2014.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박주호(마인츠05)와 이명주(알아인)의 희비가 또 한 번 희비가 갈렸다. 박주호는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또 다시 아시안게임을 밟게 됐지만 당시 탈락했던 이명주는 이번에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은 둘 다 와일드카드(23세 초과) 후보군으로 염두했지만 소속팀들의 반응이 결국 둘의 희비를 갈랐다.

이광종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갈 20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건 23세 이하 연령 제한을 두지 않고 뽑을 수 있는 3장의 와일드카드 주인이 누가 될지였다.

김신욱과 김승규가 사실상 두 자리를 찜한 가운데 이변 없이 승선했다. 마지막 한 자리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이광종 감독의 선택은 이명주가 아닌 박주호였다.

박주호로서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어필됐다. 이광종 감독은 "박주호는 소속팀에서 사이드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등을 소화하는 전천후 선수다. 두 세 자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이기에 발탁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소속 구단인 마인츠 역시 초반부터 아시안게임 발탁 시 문제 없는 보내준다는 입장을 밝혀 이광종 감독으로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반면 함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이명주는 소속팀 알 아인이 난색을 표하면서 물거품이 돼 버렸다. 이명주는 차출이 끝내 불발된 손흥민의 대안으로 꼽혔다. 그러다 보니 막판 유력 후보로 예상됐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광종 감독은 "이명주 역시 많은 생각을 했지만 UAE로 팀을 옮기면서 구단측이 보내줄 수 없는 쪽으로 생각으 하고 있고, 그런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뽑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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