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진수, “난 대한민국 선수. 국가대표는 영광”
입력 : 201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제2의 이영표’ 김진수(22, TSG 호펜하임)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김진수는 23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통해 독일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팔로마전을 통해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전을 통해 본격적인 독일 성공의 문을 두드린다.

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진수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두 달 만에 한국에서 부모님이 왔다. 그는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개막전을 보러 오셨다. 부모님이 오셔서 기쁘다”며 아우크스부르크전에 나서면서 큰 힘을 얻은 모습이었다.

이어 “긴장보다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내가 여기서 얼마나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앞둔 마음도 밝혔다.

김진수는 30일 베르더 브레멘전을 마친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한다. 시즌 초반이고 팀에 적응하는 시기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러나 김진수는 “적응 문제가 있지만 난 대한민국 선수다. 국가대표가 돼 대회에 나가는 것은 영광이고 부르면 가야 한다.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해야 한다”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아우크스부르크전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4부리그 팔로마와의 DFB 포칼 1라운드를 통해 성공적인 독일 무대 데뷔를 했다. 호펜하임은 9-0으로 대승했고 김진수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서 활발히 움직였다.

상대가 아마추어 선수들이지만, 독일은 4부리그 팀이 1부리그 팀도 심심치 않게 잡는 이변을 연출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한다. 관중도 많이 찾을 만큼 저변도 탄탄하다. 김진수는 그 경기를 통해 독일 축구의 분위기는 흠뻑 느꼈다.

그는 “공식적인 데뷔를 하게 돼 기뻤다”면서 포칼 경기를 통해 독일 축구의 특징을 파악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피지컬이 좋다. 동료 선수들도 피지컬이 좋고 키가 크다. 그것에 대한 감이 오고 있다”고 조금씩 독일 축구를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김진수가 모험을 시작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진수를 주목했다. 김진수는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이 된다”면서 “일본에서도 밑바닥부터 시작했던 것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유럽에 왔고, 밑바닥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독일에서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출처=TSG 호펜하임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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